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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매출 1위 기업 르노삼성자동차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애정 속에 본격적인 도약의 날개를 펴고 있다. 지난 3년간 극심한 경영위기를 겪었던 르노삼성자동차는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구조조정 등을 통해 기업 정상화의 기틀을 잡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는 내수 판매가 눈에 띄게 성장해 업계 4위 자리를 되찾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이 같은 재도약은 부산 시민들이 그 동안 보여준 애정과 관심의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르노삼성차는 부산시와 시민단체들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지난 6월 성대하게 개막된 부산모터쇼에서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르노삼성 전시관에서 '르노삼성자동차 애용하기 캠페인'을 벌였다. 또 서병수 부산시장은 취임 직후 업무용 차량을 르노삼성차로 교체를 검토하고 있으며 산하 공기업과 구·군에서도 르노삼성차의 업무용 차량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이에 따라 부산시민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1위 기업 도약을 위해 부산공장의 활성화로 고용안정과 및 고용 확대, 지역 협력사들과의 윈윈(Win-Win) 경영으로 그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르노삼성차의 협력사 숫자는 지난 2002년 기준 158개, 부산·경남지역 협력사 36개였으나 2012년 말 기준으로 총 219개 협력사에 부산경남지역 협력사는 67개로 두 배 가까이 숫자가 늘어 났다. 매출 면에서는 2002년 7,040억원 규모에서 1조6,420억원 규모로 증가했고, 부산경남지역 협력사 역시 2,890억원 에서 7,500억원 규모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르노삼성자동차를 통해 현재 르노와 닛산의 공장으로 납품을 하는 업체는 르노로 수출하는 106개 업체중 부산·경남 협력사는 39개 업체이며, 닛산으로 수출하는 협력사는 총 30개 업체로 이 가운데 부산·경남 지역 협력사는 18개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는 협력사들의 높은 기술력과 르노삼성자동차의 상생경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르노-닛산 프로젝트에 최대한 많은 국내 경쟁력 있는 업체들이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협력사 입장에서는 기술력 향상과 국내 생산 아이템 및 물량증대 나아가 해외 수출까지 가능하게 해 회사의 수익성을 개선한 상생경영의 좋은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부산=곽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