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최나연 12언더 단독 선두… 우승상금 50만달러 보인다

■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3R<br>유소연도 3위… 우승 가시권

US 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25ㆍSK텔레콤)이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시즌 두번째 우승 기회를 만들어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트윈이글스GC 이글 코스(파72ㆍ6,69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3라운드.

최나연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최나연은 2위 미야자토 아이(일본ㆍ11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유소연(22ㆍ한화)도 1타 차이로 3위(10언더파)에 포진해 최종 라운드에서는 이들 3명이 한 조에서 우승상금 50만달러(약 5억4,500만원)를 놓고 미니 한ㆍ일전을 벌이게 됐다.


이날 선두 미야자토 아이에 1타 뒤진 2위로 3라운드 경기를 시작한 최나연은 정교한 아이언 샷을 휘둘러 단 한 차례만 그린을 놓쳤다. 2번홀(파5) 버디 후 3번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를 실수했지만 흔들림 없이 타수를 줄여 선두로 올라섰다. 17번홀(파3)에서는 1타 뒤진 미야자토가 1m 남짓한 거리의 완벽한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최나연은 5m 가량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동률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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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인왕을 확정한 유소연도 이날만 4타를 줄이며 우승 가시권에 들었다. 5~8번홀 4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나머지 홀에서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꿨다.

변수가 많은 코스인 데다 5타 차 이내에 11명이 몰려 한국 선수의 이번 시즌 9번째 우승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카린 이셰르(프랑스)가 9언더파 공동 4위, 펑샨샨(중국)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8언더파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어 중견 선수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캐리 웹(호주) 등이 7언더파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웹은 마지막 18번홀(파4) 그린 주변에서 칩샷 실수로 2타를 잃어 선두권에서 미끄러졌다.

한편 시즌 상금(226만달러)과 평균타수(70.20)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24)는 공동 17위(4언더파)에 랭크됐다. 두 부문에서 추격 중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ㆍ2언더파 24위)가 역전 우승을 하지 못하면 박인비는 상금왕을 확정하게 된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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