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해외진출본격화-제이씨엔터테인먼트 김양신사장

『멀티미디어컨텐츠가 반도체와 같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산업품목으로 떠오를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지난해 온라인게임인 「워바이블」과 「레드문」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김양신 사장(46)은 누구보다도 국산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다. 때문에 金사장은 국산 온라인게임 개발업체들이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위해 金사장은 얼마전 회사이름을 청미디어에서 제이씨엔터테인먼트로 바꿨다. 해외시장진출을 위해서는 보다 「글로벌」한 이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올초 1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월드넷게임」이라는 현지법인을 설립,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했다. 또 현재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업체들과 조인트 벤처를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기반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金사장은 『아무리 우수한 컨텐츠를 개발해 CD롬을 출시해도 이익을 내기 힘든 우리나라 유통체계에서 인터넷의 보급은 승부수의 실마리였다』고 말했다. 金사장은 국산 온라인게임 콘텐츠가 세계무대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달말 우리기술투자로부터 액면가 1만원인 주식을 60만원으로 높게 평가받아 30억원을 유치하는데 성공, 해외진출을 위한 자본금도 마련된 상태다. 현재 제이씨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온라인게임인 「워바이블」과 「레드문」의 가입자수는 약 50만명. 월 3만원 이상을 꼬박꼬박 납부하는 유료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은 숫자가 아니다. 지난해 제이씨가 국내시장서 온라인게임 상용서비스로 올린 매출은 7억원. 최근 레드문의 유료회원수가 급격히 늘고있어 올해 연말까지 지난해 대비 1,000% 성장한 70억원을 달성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제이씨는 오프라인상의 일상생활을 온라인상에서 그대로 구현한 가상 커뮤니티인 「조이시티」를 구축, 내달 6일 공식오픈한다. 인터넷 매니아를 위한 문화커뮤니티의 일종인 「조이시티」는 국내에선 처음 선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포털사이트로 최근 대기업들이 투자를 적극 제의해 와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02)3489-1114 류해미기자HM21@SED.CO.KR 입력시간 2000/03/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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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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