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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에 있는 (주)대경티에스(대표 강성태.사진)는 각종 기계 배관설비, 플랜트 자재를 유통하는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이 회사는 무용접조인트, 피팅, 밸브, 플랜지, 버터플라이, 커플링 등의 배관자재류를 도소매로 공급하고 있으며, 매출의 70%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제철 등 대기업과의 거래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특히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미국 Victaulic사의 그루브 조인트(groove joint)는 대경티에스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주력제품 중 하나다. 배관의 연결부위를 무용접으로 결합시키는 그루브 조인트는 진동에 강하고 공사기간도 단축할 수 있으며, 용접시 발생하는 유해가스가 없어 최근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기존 제품은 두 배관을 그루브 조인트 중앙에 정확히 맞추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됐다. Victaulic 제품은 내부에 형성된 이중 홀을 통해 자동으로 센터를 맞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시공시간 단축은 물론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시공불량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대경티에스는 이 제품을 삼성전자 우면동 R&D센터에만 5만5천여개를 납품했으며, 그 시장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또 대경티에스는 정도기계(버터플라이밸브), 동진밸브(주철밸브류), 신한메탈(국산나사부속), 일신태광금속(동파이프), 삼일벤드, 동양벤드(강관 용접 부속), 신일밸브(각종벨브류) ,화성(볼밸브), 삼창엔지니어링(멀티카플링) 등과의 대리점으로 계약을 통해 4천 여종의 배관자재를 각종 산업현장 및 대형건축물에 공급하고 있다.
“다양한 고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함은 물론 선 조치, 후 보고를 통해 고객사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강성태 대표는 “혼자 빨리가기보다는 전 직원이 합심해서 천천히 오래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