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새로운도전] 김태진 돈데이 사장

가격파괴 삼겹살로 "윈-윈-윈" '1인분 3,500원' 본사·가맹점·고객 모두 만족<br>모든재료 본사서 공급 주방장 필요없어…가맹희망자 줄이어 "500개이상 개설이 꿈"

“가격을 합리화하는 게 불황기에 서민들의 주머니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가격파괴 삼겹살 전문점 프랜차이즈 ㈜썬미트의 ‘돈데이’(www.donday.co.kr) 김태진 사장(35ㆍ사진)은 “본사와 가맹점은 물론 소비자가 모두 이익이 되는 사업을 해야 요즘 같은 불황의 터널을 헤쳐 나갈 수 있다”며 이같이 역설한다. 실제 김 사장은 본사, 가맹점, 고객을 모두 만족시키는 ‘Win-Win-Win’ 전략을 구사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본사는 가맹점에 원ㆍ부재료를 100% 공급해서 좋고, 가맹점은 질 좋은 고기를 경쟁점포보다 10% 정도 저렴하게 공급받아서 좋고, 고객은 1인분에 다른 삼겹살식당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3,500원으로 맛있는 삼겹살을 먹어서 좋다. 이 같은 가격파괴 삼겹살 전문점 프랜차이즈 탄생은 ‘결국 고객을 만족시켜야 가맹점의 장사가 잘 되고, 가맹점이 잘 돼야 본사가 잘 된다’는 김 사장의 사업철학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스무 살 약간의 나이에 육류 유통사업에 뛰어들어 17년간의 유통경험을 통해 값싸고 질 좋은 고기를 고르는 법을 완전히 터득했다. “문득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삼겹살을 저렴한 가격에 팔 수만 있다면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그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구상하고 전문성 확보를 위해 우선 공부를 하기로 했다. 능률협회 ‘프랜차이즈 CEO과정’을 수료하던 중 뜻하지 않은 기회가 찾아왔다. 2002년 6월경 자신이 고기를 납품하던 감자탕 전문점 프랜차이즈에서 인수제의를 해왔던 것이다. 그는 고기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즉각 승낙했다. 유통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시작 1년 반 만에 ‘청기와 명가 감자탕’ 가맹점 50여 개를 개설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는 것. 육류 유통 전문가로서 자신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삼겹살 전문점을 내기로 하고 1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해 말 드디어 가격파괴 삼겹살 전문점 ‘돈데이’를 런칭해 현재 20여 개의 가맹점을 개설했다. 현재 가맹 희망자도 10명 이상 대기하고 있는데 점포입지 선택을 내세워 미루고있는 실정이다. 가맹점들의 이익이 보장되지 않으면 개설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돈데이는 인테리어 컨셉부터 고기가격 등 모든 것이 고객과 가맹점의 편의성에 맞춘 창업 아이템이다. 인테리어는 편안하고 깔끔한 이미지로 꾸며 가족들도 함께 외식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1인분에 3,500원인 삼겹살 가격은 온 가족이 와도 부담이 되지 않는다. 가맹점에 공급되는 모든 원·부재료는 포장해 매일 공급해주고 있다. 특히 고기는 미리 썰어서 공급하기 때문에 가맹점들은 따로 고기를 손질할 필요도 없이 내어놓기만 하면 된다. 조리하기가 까다로운 소스류나 김치는 물론 기본 밑반찬과 야채까지도 본사에서 공급해주므로 따로 주방장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고기에 대한 품질검수는 김 사장이 직접 한다. 그는 고기의 상태가 어떤지 한 눈에 알아볼 정도로 전문가이다. 다른 삼겹살점과의 차별화에 대해 그는 “저희 가맹점은 삼겹살과 김치, 파무침 등 기본적인 메뉴외에는 나오지 않는다”며 “다른 쓸데없는 여러가지 메뉴가 나오면 그 것이 모든 고객들에게 전가되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이어 김 사장은 “삼겹살을 먹으러 갈 때 삼겹살과 부수적인 반찬만 먹으면 되는 만큼 저희 프랜차이즈는 엄밀하게 말하면 가격파괴가 아니고 가격합리화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동네에 있는 듯 없는 듯 하면서도 누구든지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싸고 맛있는 삼겹살 전문점을 전국에 500개 이상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02)333-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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