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SDI, 日 공정위 과징금에도 '꿋꿋'

"지난해 10월에 결정된 것"<br>전일보다 0.69%하락 그쳐

삼성SDI가 일본발 과징금 부담 악재에도 불구하고 꿋꿋한 주가흐름을 보였다. 삼성SDI는 30일 전일에 비해 0.69% 하락한 14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상승세를 거듭하던 주가가 14만원 중반선까지 오르면서 다소 주춤거리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위가 삼성SDI의 말레이시아 법인과 LG디스플레이의 인도네시아 법인에 가격 담합을 이유로 각각 168억원, 11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가격 담합 건은 이미 지난해 10월에 결정된 것이고 특히 이번에 새로 지적된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이날 되레 2.31% 상승해 과징금 소식이 전혀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에는 일본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 건이 새로운 뉴스가 아닐뿐더러 앞으로 소송 등을 통한 법적다툼이 진행될 것"이라며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혁진 신영증권 연구원도 삼성SDI에 대해 "단기적으로 모바일컴퓨팅,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등의 성장동력이 있다"며 "올 1∙4분기 영업이익도 전 분기보다 29% 증가한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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