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26ㆍ기업은행)이 미국 LPGA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공동선두에 나서 시즌 두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장정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에지워터CC(파72ㆍ6,32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모건 프레셀(미국), 캔디 쿵(대만) 등 3명과 함께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장정은 이날 4개 홀 연속 버디 등으로 기세를 올리며 지난 6월 웨그먼스LPGA 대회에 이은 시즌 2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선두와 3타차 이내 상위권에 한국선수가 촘촘하게 자리해 한국군단의 시즌 10승 달성과 이 대회 4번째 제패 전망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4타를 줄인 2004년 챔피언 한희원(28ㆍ휠라코리아)과 2타를 줄인 김주미(22ㆍ하이트), 이븐파를 친 김초롱(22)이 나란히 합계 6언더파로 1타차 공동5위 그룹을 형성하며 선두 장정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렀던 이지영(21ㆍ하이마트)은 이날 후반 갑작스러운 난조로 3타를 잃었지만 2타차 공동11위(5언더파)를 마크하며 우승 가시권에서 밀려나지는 않았다. 이 대회 2000년 우승자 김미현(29ㆍKTF)도 5언더파를 유지, 6년만의 정상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희정(25ㆍCJ)은 합계 4언더파로 공동17위.
디펜딩챔피언 강수연(30ㆍ삼성전자)은 이날 목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