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석유화학이 충남 서산공장에 수출전용부두를 준공했다.3일 삼성석유화학은 이번에 마련한 전용부두는 고순도 테레프탈산(PTAㆍ화학섬유인 폴리에스터의 주원료)의 대중국 수출강화를 위해 100억원을 들여 건설한 것으로 연간 30만톤의 선적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140만톤의 PTA 생산능력을 보유한 전문업체로 35만톤에 이르는 수출물량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소화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용부두 완공으로 울산공장과 서산공장의 수출물량이 합리화돼 연간 20억원의 물류비를 줄이게 됐다"며 "앞으로 대중국 수출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PTA의 국내 수요 성장률은 1%내외 인데 비해 중국은 섬유업종의 시장확대로 연간 PTA 수요성장률이 12%대에 이를 것"이라며 "대중국 수출 인프라 구축이 경쟁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석유화학ㆍKP케미컬 등 국내 PTA 업체들은 연간 450만톤 가량을 생산, 150만톤 정도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으며 이중 140만톤이 중국에 집중돼 있다.
손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