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실세 금리의 상승을 반영하기 위해 지점장들이 추가로 얹어줄 수 있는 전결금리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정기예금 금리를 0.05~0.1% 포인트 올리고 있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수수료 기여도 등이 큰 최우수 고객들에게 영업점장 재량으로 줄 수 있는 우대 금리 한도를 지난주부터 0.10% 포인트에서 0.15% 포인트로 높였다. 이에 따라 1년짜리 정기예금 전결금리는 최고 연 4.15%로 올랐다. 국민은행은 실세금리가 계속 상승할 경우 전결금리 한도를 다음주부터 0.20% 포인트로 올려 개인은 3,000만원 이상, 법인은 1억원 이상 가입자 등에게 금리를 우대해 줄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우대금리 한도를 다음 달 3일부터 0.1% 포인트에서 0.2% 포인트로 확대한다. 1년짜리 정기예금의 경우 은행에 기여도가 높은 우수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리를 최고 4.30%까지 지급할 방침이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