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 주보다 2만4,000건 증가한 39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의 40만4,000건에 근접한 수치로 6주만에 최고치다.
전 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추정치인 37만2,000건보다 3,000건 많은 37만5,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8.5% 선으로 떨어졌던 미 월간 실업률 역시 이달에는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는 “연말 특수를 맞아 반짝 늘어났던 일자리가 다시 줄어들었다”며 “미 노동시장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증거”라고 이날 보도했다. 블룸버그 역시 “많은 기업들이 지금도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인원 감축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헨리 모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노동 수요가 여전히 완전한 회복을 보일 정도로 강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지난달 소매액 판매지수는 전 달 대비 0.1% 증가해 시장의 전망치인 0.3%를 하회했다. /서일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