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로템노조 "경남도 외자유치 반대"

로템 노동조합이 경남도가 추진하는 외자유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경남 창원공단 내 ㈜로템 노조는 2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도가 추진 중인 신개념 도시철도인 스웨덴 노웨이트시스템의 유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로템은 국내 유일의 철도차량 완성차 제조업체다. 전갑주 노동조합 위원장 등 간부들은 “국내 철도차량사업은 그동안 과다출혈 경쟁으로 혹독한 시련을 겪은데다 3사가 통폐합되는 등 구조조정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도가 이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외자유치 명분으로 스웨덴 회사의 도시철도 차량기지와 차량제작 공장을 유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로템 노조는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청와대와 산업자원부ㆍ건설교통부ㆍ국회 및 각 정당 등에 보내는 등 본격적인 외자유치 반대운동에 돌입했다. 한편 김태호 경남지사는 5월 중 스웨덴을 방문, 보트니아사와 철도시스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외자유치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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