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中 관광객 홍삼 사랑 뜨겁다

국경절 연휴 매출 130% 늘어

중국 관광객들의 홍삼 사랑이 뜨겁다. 국내 대표 홍삼업체인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은 중국 국경절(10월 1~7일) 연휴가 낀 지난 9월24일부터 10월4일까지 11일간 면세점, 백화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130% 정도 늘어났다고 6일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물량을 2배 이상 확보한 정관장은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뿌리삼 양삼 20지 600g과 홍삼젤리 1개, 홍삼진비환 2개 구매 시 1,122달러로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까지 마련했다. 정관장 매장 관계자는 "홍삼 제품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10개 이상을 한번에 사가는 고객도 있다"며 "중국인들에게 홍삼차, 뿌리홍삼 등이 특히 인기인데 선물용으로도 많이 사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롯데제과의 건강사업부 롯데헬스원의 홍삼 브랜드 '황작'도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5일까지 서울역 롯데마트지점과 공항 면세점에서의 황작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황작 브랜드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후발 브랜드임을 감안하면 선전을 하고 있는 셈. 롯데헬스원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기존에 맹목적인 뿌리삼 선호에서 벗어나 홍삼 고유 성분을 강화한 농축액, 알약형태의 가공제품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설명도 듣지 않고 제품을 싹쓸이하는 관광객도 있다"고 설명했다. 동원F&B의 천지인 홍삼도 이달부터 5일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15%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지인의 경우 타 브랜드와 달리 면세점 경로가 없고 명동, 종로 등지에 매장수가 적음을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매출 증가세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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