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영화 같은 음악 들려드릴게요"

팝페라 그룹 '일 디보' 3년만에 신보 '위키드 게임' 발매


"더 극적이고 풍부한, 영화 같은 음악 들려드릴게요" 스페인에서 온 카를로스 마린(Carlos Marin), 프랑스에서 온 세바스티앙 이장바르(Sebasti en Izambard), 미국에서 온 데이비드 밀러(David Miller), 스위스에서 온 우르스 뷜러(Urs Buhler). 수려한 외모와 독창적인 곡 해석으로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4인조 팝페라 그룹 일 디보(IL DIVO)가 3년 만에 신보를 들고 돌아왔다. 이메일 인터뷰로 만난 4명의 남성들은 "이번 앨범은 기획 단계부터 하나의 세트로 구상했다"며 "드라마틱하고 영화같은 편성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새 앨범 제목인'위키드 게임(Wicked game)'은 1990년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영화 '와일드 앳 하트(광란의 사랑)'에 삽입된 미국가수 크리스 아이작의 노래다. 이들은 이 노래를 이탈리아어로 리메이크해 불렀다. "처음에 이 곡을 불러도 되겠냐고 크리스 아이작에게 물어봤다가 거절 당했어요. 6주 동안 계속 설득했는데 이탈리아인인 아이작의 어머니가 우리 팬이어서 그를 설득해 주셨죠." 앨범에는 '위키드 게임'외에도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영화 '원스'의 주제가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 영화 '에비타'에 삽입된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Don't cry for me Argentina)'등 친숙한 영화 음악이 담겼다. 2003년 12월에 결성된 이들은 미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독설심사위원으로 유명했던 사이먼 코웰이 전 세계를 돌며 찾아내 만든 그룹이다. 잘생긴 성악가였던 이들을 모아 팝페라 장르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우리나라에는 2007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의 첫번째 주인공으로 공연을 열기도 했다. "7년 전 우리가 활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 우리는 만들어진 그룹이었어요. 서로에 대해 몰랐지만 7년 동안 음악을 하며 알아가게 됐죠. 이제 우리 멤버들 각자의 개성이 드러날 차례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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