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중해 식단이 장수 비결"

신선한 과일·야채·콩등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br>프랑스·스페인등 연구팀 밝혀

신선한 과일과 야채ㆍ생선ㆍ콩ㆍ올리브 오일ㆍ와인 등 지중해 식단이 장수의 비결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주한국일보는 최근 미국의학협회지(JAMA)가 지중해 식단을 먹고 적당한 운동을 하면 수명을 좀더 연장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미주한국일보에 따르면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이탈리아 연구팀이 10년간 유럽 노인들의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연구한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고수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사망률이 50%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나폴리대학 캐서린 에스포시토 박사팀의 연구에서도 2년간 심장병과 당뇨병 환자들에게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게 한 결과 체중이 줄고 혈압이 개선됐으며 혈중 콜레스테롤ㆍ인슐린ㆍ중성 지방 수치가 현저하게 좋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포시토 박사는 “이번 연구는 지중해식이 심장과 심혈관계 질병에 효과적인 예방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성인의 25%가 심장병이나 당뇨병 위험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지중해식은 건강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럽에서 11개 국가를 대상으로 70~90대 남녀 노인 2,339명의 식습관, 활동 레벨, 흡연 여부 등을 10년간 조사한 결과 건강을 유지하는 노인들은 전형적인 지중해식을 섭취했으며 술도 적당히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대부분 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적어도 15년 전에는 끊었으며 매일 가벼운 운동을 적어도 30분 정도는 하고 있었다. 한편 지중해식 식단을 구성하는 생선 중 연어, 참치, 송어 등에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 3가 많이 들어 있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적포도주를 규칙적으로 마시면 뇌졸중 발생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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