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아찌 등 수요가 일고 있는 마늘값이 약세다. 4일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세는 상품 한접에 6,000~9,000원에 거래됐다. 첫 출하된 지난달 14일에는 9,000원의 시세를 보였고 지난달 31일에는 8,500원이었다. 지난해 이 맘때는 1만원을 넘어 1만750원까지 거래됐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마늘시세가 평년에 비해 높게 형성된 탓이다. 지역성 폭우로 마늘작황이 전례없이 나빠 출하물량이 부진했다. 올해는 마늘 작황이 매우 좋다. 이에따라 산지 출하물량이 대폭 늘고 있다. 반면 지난주에는 비가오는 날씨가 많아 거래부진현상을 보였다. 가락시장 관계자들은 장아찌 수요가 사라지면 앞으로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조용관 기자 YK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