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미있는 선물이야기] 달러선물 풋옵션

달러선물 거래를 이용해 환율상승에 따른 환위험을 피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달러선물 매도와 달러선물 풋옵션을 매수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달러선물 매도는 수출금액에 해당하는 달러선물 계약을 체결해 위험을 회피하는 것으로 방향성을 제대로 예측한다면 선물거래로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손을 웃도는 투자이익을 챙길 수도 있다. 하지만 예상한 환율이 반대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위험부담이 큰 것이 단점이다. 예를 들어 50만달러 수출대금을 받기로 하고 달러선물 10계약(계약당 5만달러 X 10계약)을 매도할 경우 실제 환율이 하락하면 위험회피는 물론 차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환율이 상승한다면 선물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따라서 환율 변동성을 예측하는 데 자신이 없는 투자자라면 옵션거래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옵션거래는 일종의 보험상품으로 환율변동의 방향성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위에서 제시한 동일한 조건에서 달러선물 풋옵션 50계약(계약당 1만달러 X 50계약)을 행사가격 1,120원에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9원에 매입했다고 하자. 결제일 환율이 1,110원으로 떨어진다면 투자자는 선물에서 500만원(10원 X 50계약 X 1만달러)의 이익을 얻는다. 반면 풋옵션을 매입하는 데는 450만원(9원 X 50계약 X 1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50만원의 투자이익을 챙길 수 있게 된다. 환율변동폭이 크고 체결 계약수가 많다면 투자이익은 대폭 증가하게 된다. 반면 반대로 환율이 예상과 달리 상승한다고 할지라도 풋옵션을 매입한 금액인 450만원만 손해를 보면 된다. 선물매도와 풋옵션매수와의 차이가 여기에 있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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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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