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의해 강제징용으로 사할린에 끌려갔던 1세대 사할린 동포 1백명이 이르면 내년초 영주 귀국한다.
정부 당국자는 27일 "한일간에 합의된 사할린 동포 영주귀국 시범사업에 따라 현재 무의탁 1세대 동포들중에서 영주귀국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며 "대상자는 내년 2월께 영주귀국, 인천에 건립되는 요양원에 수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내년말까지 경기도 안산에 5백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완공, 사할린 동포 1세대 1천명정도를 영주 귀국시킬 계획이다.
정부는 이같은 영주귀국 시범사업을 사할린 동포에 알리기 위해 국무총리실, 외교통상, 법무, 보건복지부, 인천광역시, 안산시,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로 구성된대표단을 28일 사할린에 파견키로 했다.
현재 사할린에는 4만명 정도의 한인 동포가 살고 있으며, 이중 전전(戰前)세대는 7천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