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성능력개발센터가 온라인경력개발센터 꿈날개(www.dream.go.kr)에 가입한 기혼 남녀 회원 1,42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맞벌이 부부 4명 중 3명(74%)은 아내가 가사와 육아를 70%이상 전담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9일 발표했다.
특히 70%이상 전담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 중 33.4%는 아내가 가사와 육아를 100% 전담하고 있다고 응답해 상당수의 여성들이 가정과 직장에서 슈퍼우먼의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담해 주었으면 하는 가사 노동으로 아내는 시간과 손이 많이 가는 ‘육아, 집안청소’ 등을 선택한 데 비해 실제 맞벌이 부부의 남편들은 주로 ‘설거지, 분리수거, 다림질, 빨래’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괴리가 있었다.
한편 외벌이 남편의 68.8%가 ‘아내의 취업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들 중 61.5%가 ‘경제적인 이유’를 들었고, 36.5%는 ‘자기개발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전업주부 중 89.5%가 취업을 희망했는데 이 가운데 67.7%는 ‘경제적인 이유’, 29.3%는 ‘자기개발’ 때문이라고 답했다.
도 여성능력개발센터 관계자는 “외벌이 남편들이 아내의 취업을 원하지만, 맞벌이 부부 대다수는 아내가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고 있다”며 “워킹맘을 늘리기 위해서는 남편의 가사와 육아 분담 비율이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