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車, GM 매각이 최선"
공기업·국민기업 전환시 비용 부담 커
이종대 대우차동차 회장은 20일 "대우차를 GM에 매각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회장은 이날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대우차를 공기업 또는 국민 기업화 경우 내년에나 가능한데, 공장가동비 등 그동안의 엄청난 비용을 채권단이 부담하려 할 것같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GM과의 협상은 진행되고 있으나 구체적 매각 금액은 오가지 않았으며,상반기에 매각 금액과 시기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회장은 이어 GM측의 선별 매입 의사와 관련, "그것은 국내 회사가 아닌 해외현지 업체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GM은 해외전략상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부평 공장도 매입대상에 포함시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리도 부평공장이 포함되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 많은 근로자를 해고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평공장은 시설이 노후해 5년이 지나면 경영수익적 측면에서 이전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다만 이전지가 인천지역이고, 이를 위해 인천시가 적극 나서줄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회장은 "대우차 부평공장은 예정대로 내달 7일 가동을 재개하고 쌍용자동차로전출시킨 836명을 쌍용차가 거부할 경우 추가 정리해고가 불가피하지만, 이외에 당분간 추가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