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새내기 경기방어株 불황속에서도 인기몰이

올해 상장 15개 중 3종목...상반기 실적 전년비 20% 이상 늘어

올해 신규 상장 기업들 중 불황의 골이 깊어져도 실적개선이 지속되는 새내기 경기방어주가 등장했다.

16일 피터앤파트너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된 15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1·2분기 연속 꾸준한 실적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올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작년 동기 대비 20% 이상 매출이 신장된 사람인에이치알과 디지탈옵틱, 나노스 3개 업체는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동양증권 원상필 연구원은 “올해 상장된 종목들 중에서도 경기불황과 관계없이 꾸준한 실적개선으로 경기방어주 성격을 보여주는 종목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디지털옵틱과 나노스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해 불황을 뚫고 약진하고 있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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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사람인에이치알은 국내 처음으로 상장된 취업포털 업체로 2009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과 이익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종목이다”고 전했다.

사람인에이치알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매출이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3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1% 매출이 신장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사람인에이치알의 올해 매출은 5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2009년 매출 204억원에 불과했던 사람인에이치알은 매년 100억원씩 매출이 늘면서 지난해에는 416억원의 매출을 시현했다.

7월 상장 종목들 중 유일하게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에게 다소 위안이 되어 왔던 디지탈옵틱도 불황을 뚫고 약진 중이다. 사업 내용 중 휴대폰 카메라 렌즈의 매출이 90%이상을 차지하는 디지탈옵틱은 올 1분기 기준 해외 수출비중은 71.4%에 이르며 최근 삼성 갤럭시S3의 카메라 렌즈로 채택되며 시장의 호평을 받아왔다. 디지탈옵틱의 올해 1, 2분기 매출은 146억원과 153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24.5%와 28.7% 매출이 늘었다.

이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광학필터 전문기업 나노스는 올해 1분기 23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대비 204% 매출이 늘었고 2분기 매출은 211억원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70.9%의 매출신장을 보였다. 나노스는 블루필터의 소재부터 제품양산까지 전공정의 기술을 보유한 세계 유일의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S3의 적외선 IR필터로 나노스 기술이 채택돼 이 분야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나노스 경쟁력은 주가에도 반영돼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성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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