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31일까지 사전투표]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 선거 변수되나

작년 재보선 두배 웃돌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4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30일 오후4시 현재 투표율이 3.8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전국 선거인 4,129만6,228명 중 158만7,329명이 투표를 마쳤다.

과거 사전투표율이 처음 시행됐던 지난 2013년 4·24 재보궐선거의 오후4시 기준 투표율은 1.71%였고 10·30 재보선에서는 2.14%를 기록해 이번 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이날 전국적으로 처음 시행된 사전투표는 과거보다 투표시간이 2시간 연장돼 투표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재보궐선거에서 사전투표는 오후4시로 마감됐지만 올해의 경우 2시간 연장된 오후6시까지인 만큼 투표율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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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전라남도의 투표율이 7.0%(10만8,466명)로 가장 높은 가운데 전북 6.01%(9만323명), 강원 5.32%(6만6,848명) 등이 뒤를 이었으며 대구가 2.77%(5만5,713명)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에서 서울은 3.41%(28만7,807명), 인천 3.62%(8만3,879명), 경기 3.27%(31만6,176명)를 각각 기록했다.

이처럼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면서 여야의 정치 셈법도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 통상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젊은 유권자의 참여가 높다는 것인 만큼 진보진영이 유리하다는 게 정치권의 통설이다. 그러나 이날 사전투표에 참여한 연령층이 젊은 층이 아닌 50~60대일 경우 정반대의 효과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공보단장은 "사전투표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며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50대와 60대 어르신들의 비중이 높아 굉장히 긴장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사전투표는 30일과 31일(토) 오전6시∼오후6시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니어도 사전신고 절차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3,506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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