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101명을 태운 여객선이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주 북부 퀸 샤롯데섬 앞 바다에서 22일 새벽 1시40분경(현지시간) 바위에 부딪혀 침몰했다.
캐나다통신은 길이 125m인 대형 여객선 '더 퀸 오브 더 노스'가 프린스 루퍼트항을 떠나 밴쿠버섬의 포트 하디로 가던 중 135Km를 항해한 뒤 퀸 샤롯데섬 앞에서 바위에 부딪혀 물속으로 가라앉았다고 보도했다.
승객과 승무원들은 긴급출동한 헬리콥터와 수륙양용 항공기에 의해 전원 구조됐으며 일부 승객만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많은 승객들이 잠들어 있다가 '꽝'하는 소리에 놀라 깨어났으며 곧 선실로 물이 스며들기 시작했다고 승객들은 사고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구조된 승객들은 하트리 베이 커뮤니티센터에서 주민들이 제공한 담요와 커피로 밤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