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제품인 '갤럭시S를'싱가포르에서 첫 번째로 선보였다. 갤럭시S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5위에 머물고 있는 점유율을 2~3위권으로 끌어올리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6일 싱가포르에서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첫'갤럭시S'공식 발표 행사를 개최했다. 이종석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부사장은 "삼성은 앞으로 지역, 가격, 라이프 스타일 등의 벽을 넘어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본격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S는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는 6월께 출시될 예정이고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빠르면 6월말께 출시될 예정이며 KT 측과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은 세계 100여개국 1위 이통사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내달 초 한국을 포함해 유럽 주요국과 중국 등 전세계 거점시장에서 대규모 제품 발표회를 열고 갤럭시S 띄우기에 나설 예정이다. 싱가포르에서 공개된 갤럭시S의 가격은 774달러(90만~100만원)대로 경쟁업체의 안드로이드폰보다 비싸게 책정돼 삼성전자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글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2.1버전을 탑재한 갤럭시S는 4.0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기가헤르츠(GHz) 프로세서(CPU), 8~16GB의 내장 메모리를 갖췄다. 삼성전자의 TV 화질 기술을 휴대폰에 최적화한 mDNIe(mobile Digital Natural Image engine)을 적용해 사진, 동영상, 인터넷, 전자책 등을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고 자체개발한 1GHz 프로세서는 멀티미디어, 멀티태스킹 구동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해외 모바일 전문 리뷰 사이트인 GSM아레나는 갤럭시S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대해 "현존하는 최고의 모바일 디스플레이로 시야가 완벽하고 터치감이 좋다"며 "갤럭시S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새로운 리더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슈퍼아몰레드는 기존 아몰레드보다 5배 이상 선명도가 개선돼 태양광 아래에서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전문평가 매체인 '안드로이드&미'는 동영상과 3차원 그래픽 처리능력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마트폰으로 평가했다. IT 전문지인 씨넷은 갤럭시S를 올해 가장 기대되는 스마트폰으로도 선정하는 등 애플 아이폰에 맞설 제품으로 호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