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개인과 대기업의 해외투자는 크게 증가한데 비해 중소기업의 해외투자 증가세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개인(개인사업자포함)의 해외투자는 올 6개월동안 1.165건, 3억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0% 정도 늘었으며 대기업의 해외투자 역시 올 상반기에 104건, 14억600만달러로 투자규모가 50% 정도 늘어났다.
특히 개인들의 해외투자는 건수 기준으로 전체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5%에서 올해는 57%로 늘었으며 금액기준으로도 11%를 차지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외환거래, 부동산 투자 등에 대한 규제가 완화하면서 더욱 해외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개인들의 해외투자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중은행 영업점이나 프라이빗뱅킹(PB) 센터에는 해외 부동산 투자 등 해외직접투자를 상의하는 사례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이에 비해 중소기업 해외투자는 건수가 지난해 882건에서 올해 750건으로 15% 감소하고 금액은 9억8,500만달러에서 올해 11억달러로 13% 증가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