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을 늘려 분기당 2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꼭 달성하겠다.” 박상호(사진) 매그나칩반도체 회장은 지난달 28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 월 12만장(8인치 기준) 생산 규모를 연말까지 15만장 규모로 늘리겠다”며 이렇게 올해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최근 미국 3∼4개 고객사와 사업계약을 맺거나 성사단계”라며 “올들어 월간 팹 가동률이 67%를 넘어섰고 연말까지 80%까지 가동률을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3대 주력사업(CIS, DDI, 파운드리)을 중심으로 매출을 늘리고 반드시 흑자를 실현하겠다”며 “이익기반이 갖춰지고 있는 만큼 나스닥 상장도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반도체가 겸업금지가 마무리되는 10월부터 비메모리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에 대해 박 회장은 “비메모리사업은 적어도 1년6개월의 준비기간이 필요해 당장 위협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최근 동부측의 공격적인 사업행보와 관련,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매그나칩이 DDI와 CIS 등 주력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최근 사장에서 회장으로의 승진배경을 묻는 질문에 “회장 승진은 영어 직함인 ‘CEO & Chairman’에 맞게 명칭만 바꾼 것”이라며 “일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