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빅맨부동산투자신탁 5호

국민은행이 '빅맨부동산투자신탁 5호'를 400억원 한도에서 판매한다.부동산 경기가 바닥이라고 생각하는 고객들도 막상 투자를 하기에는 리스크를 떠안는 데 부담을 느끼게 된다. 이점에 착안된 이 상품은 고객들로부터 위탁받은 자금으로 펀드를 만들어 부동산(미분양 아파트)에 투자, 그 수익을 고객에게 되돌려 주는 상품이다. 부동산 경기를 정밀하게 예측하지 못하는 일반 고객에게 원금을 보장해주고 이자(배당률)도 은행 정기예금 금리(6%)보다 높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회사도 미분양아파트를 할인분양해서 손실을 보지 않고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 개인ㆍ법인 등 제한이 없지만 고객들의 가입한도는 이전 상품에 비해 1인당 한도가 대폭 축소돼 1,000만원 이상 5억원 이내이다. 신탁기간은 15개월 만기 상품으로 예상배당률은 연 7.8~8.0% 수준이다. 또 펀드가입자에게 2002년 3월 1일부터 4월말까지 옵션으로 아파트를 우선적으로 분양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준다. 펀드자금 운용은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대전광역시 가장동 부지의 삼성래미안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분을 선납할인 방식으로 매입, 투자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펀드 가입자가 이 아파트 분양을 원할 경우 우선적으로 분양신청권을 주고 미분양분에 대해서는 제3자 분양이나 삼성물산 환매를 통해 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또 펀드가입자가 아파트를 분양계약을 하면 분양대금의 후불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 한편 국민은행이 지난해 7월부터 판매한 빅맨부동산투자신탁 1~4호(펀드금액 930억원)는 발매와 동시에 전액 매진되는 판매기록을 세운바 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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