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전 전기료 인상 또 물거품?

재경부 “물가상승 우려”등 악재 돌출로 무산될듯


지난해부터 한전이 줄기차게 추진해 온 전기요금 인상이 잇따른 악재 돌출로 올해도 물 건너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요금이 1%만 올라도 1,7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온 한전 주가에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8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산업자원부와 재정경제부가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놓고 막판 물밑 조율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재경부의 물가상승 우려가 강하게 작용, 전기료 인상이 불발에 그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한전의 상반기 순익이 올 초 원화강세 기조를 타고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최근 확인돼 전기료 인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순익이 늘어났지만 이는 환차익 때문” 이라며 “국제 원자재가 상승으로 연료비 등이 크게 늘어난 것도 고려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대북송전문제와 겹쳐 전기료 인상이 자칫 국민들에게 ‘대북지원을 위한 수순밟기 아니냐’는 괜한 오해도 살 수 있어 정부ㆍ여당 분위기는 전기료 인상 자제로 급속히 기울고 있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고유가 등으로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반면 한전의 대외사업환경이 나쁘지 않아 전기료 인상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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