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모닝마켓뷰]7월 증시, ‘전강후약’ 장세 전망 -신한금융투자

7월 증시가 전형적인 ‘전강후약’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 개선에 힘입어 반등 흐름을 보이다가 2·4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실망감에 조정 국면에 진입하리라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30일 보고서를 통해 “7월에는 G2(미국, 중국) 경기 개선이라는 긍정적 요인과 국내 기업의 실적부진이라는 부정적 요인이 충돌할 것”이라며 “변수의 시차를 고려할 때 ‘전강후약’의 흐름이 유력하며 코스피 예상밴드는 1,950~2,070포인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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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미국 비농가 고용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20만명 이상 증가하고, 중국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8을 기록하며 지난해 10월(50.9)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미국과 중국의 대외 경기 개선 흐름에 힘입어 7월 중순까지 국내 증시가 반등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반등 흐름은 ‘반짝’에 그칠 전망이다. G2 경기 개선의 훈풍이 국내 기업의 실적 증가라는 결과물로 연계될 지가 의문스럽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실적 부진 우려의 핵심은 원화 강세”라며 “달러로 계산된 2·4분기 수출 증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달러 대비 원화가 8.8% 절상되면서 원화 환산 수출액은 5% 가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원화 강세로 인해 국내 기업 이익이 5% 감소한 셈이다.

이어 이 연구원은 “경기 민감 업종의 실적 발표가 집중되는 중순 이후부터 조정 국면이 시작될 것”이라며 “대외 경기 개선 흐름과 괴리도가 큰 국내 기업의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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