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5일 연말정기세일에 들어간 전국 주요 대형백화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입물품 유통조사에 착수했다.관세청은 이날 『최근 전국 대형백화점을 중심으로 고가 외제사치품 판매가 급증, 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며 『연말 세일기간을 맞아 판촉에 나선 백화점들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수입품 유통조사를 실시, 원산지표시 위반물품과 밀수품등을 가려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입물품 유통조사는 오는 18일까지 전국 주요 백화점을 대상으로 계속된다. 관세청은 백화점 수입물품 취급매장의 위법물품 취급여부뿐 아니라 수입물품의 전체 유통경로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수출입신고제가 실시된 이후 간편해진 통관절차를 틈타 밀수가 급증하고 원산지표시 위반·수입가격 조작등 관세법위반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며 『상당수 대형 백화점들이 밀수품등 관세법위반 물품을 공공연히 취급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손동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