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의 인기 프로그램 ‘스펀지’가 오는 9월1일로 방송 200회를 맞는다. 지난 2003년 11월 첫 전파를 탄 ‘스펀지’(매주 토요일 오후6시45분ㆍ사진)는 ‘말도 여권이 있다’, ‘물 속에서 불꽃놀이 하는 법’ 같은 우리 주변의 흥미로운 사실이나 현상을 실험 등을 통해 알아보는 프로그램. 정보와 재미를 모두 준다는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ㆍInformation+Entertainment)’ 프로그램의 대표 주자로 손꼽혀 왔다. ‘스펀지’를 거쳐간 MC들도 화려하다. 지난 4년 동안 아나운서 황수경, 김경란, 고민정 씨 등이 ‘스펀지’의 진행을 맡아왔다. 지금은 이정민 아나운서가 방송인 이휘재, 이혁재 씨와 함께 ‘스펀지’를 진행하고 있다. 9월1일 방송되는 200회 특집에서는 그 동안 제보된 사연 중 황당한 것만을 모아 내보내는 ‘이혁재의 황당 제보 연구소’가 방송된다. 소재 자체가 너무 황당해 시도도 하지 못한 것들부터 실험을 하다가 실패해 그만둬야 했던 제보들을 알아본다. 이휘재는 직접 제작에 참여, ‘이휘재의 스펀지 제작 일기’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의 제작 과정을 소개한다. 이정민 아나운서는 그 동안 방송됐던 아이템들로 ‘스펀지 스피드 퀴즈’를 진행한다. 또 연예인들과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스펀지는 □ 다’의 의견을 들어본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고 있는 권재영 PD는 “탄탄한 형식을 바탕으로 지난 4년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 왔다”며 “최근 소재 고갈에 따라 아이템 선정에 어려움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제작진이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200회를 기점으로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