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포트폴리오] 애널리스트가 본 '농심'

4분기부터 영업익 개선… 내년엔 회복강도 더 커질듯


농심의 영업이익은 지난 2004년을 정점으로 2007년까지 3년 연속 감소세를 거듭해왔으나 2007년 말부터 우호적인 영업환경으로 반전됐으며 올 4ㆍ4분기부터 개선이 진행될 전망이다. 8월 중순 8% 인하된 소맥분이 4분기부터는 원가에 반영되는 가운데 팜유 투입단가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2009년부터 회복 강도가 더 크게 나타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 증가한 1,29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제 소맥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데다 환율 안정화시 내년 상반기 제분업체가 소맥가격을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있으며 ▦ 2008년 6월 인상된 포장재료도 국제 유가 및 합성수지(PP, PET)가격 급락을 감안할 때 내년초 납품단가 인하조정 여지가 크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라면은 불황기에 잘 팔린다. 과거 카드사태 당시 라면 소비는 6.4% 증가하는 등 경기에 역행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라면은 농심 전체 매출의 70%로 그 비중이 절대적이다. 올해 이뤄진 가격인상 효과와 함께 내년 라면 판매량 증가로 이익 개선 기여도가 크게 나타날 것이다. 또한 지난 4월 새우깡 이물질 파동에서 벗어나 2009년 스낵류 매출 회복과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삼다수(생수부문)매출도 두 자리수의 성장세가 예상돼 매출 및 수익 성장에 일조할 전망이다. 경제환란 직후였던 지난 98년과 카드사태가 있었던 2003년 농심의 주가는 코스피지수 대비 각각 48.7%, 157.9% 초과수익을 올렸다. 물론 실적호전이 농심 주가상승의 근본 배경이었지만, 주가수익률 관점에서도 불황기에 훌륭한 대안임은 두 차례에 걸친 학습 효과를 통해 검증된 바 있다. 농심은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내년에도 안정적인 이익모멘텀 보유 ▦원재료 가격하락에 따라 강도높은 수익회복 진행 전망 ▦음식료업종내 가장 저평가 등의 재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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