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폭락장세 끝은 어디…(초점)

◎대형주·개별종목 동반하락 주도주없어/외국인·기관 무기력… 730∼750선 예상연일 추락하는 주가는 언제 날개짓을 할것인가. 29일 주식시장은 전날에 이어 대형우량주와 함께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대형우량주들은 원화환율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와 환차손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한단계 낮아지는 모습이다.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쪽은 중소형 개별종목들이다. 3조원에 달한 신용매물의 압박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투매현상이 나타나며 무너져 내리는 양상이 전개됐다. 이처럼 대형주와 중소형주들이 동반하락하면서 이전에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지수 7백50포인트대에서 하락이 저지될 수 있을지에 투자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백50선은 지난 8월말과 9월말 두 차례에 걸쳐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7백50선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난 8월 지수가 7백50선으로 밀릴 때에는 대형우량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별종목장세가 전개되며 하락종목보다 상승종목수가 많은 장세가 전개됐다. 이에비해 최근 주가하락은 대형주 뿐 아니라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함께 무너져내려 시장을 지탱할 만한 주도주가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또 신용물량이 3조원에 육박, 한도인 3조2천억원에 접근한데다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신규신용증가에 의한 신용물량의 상환이 순조롭게 이어지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도 관망세를 보여 시장에서 매수세를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대형주의 약세와 단기급등한 중소형개별 종목들의 거품해소로 인해 지수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7백30∼7백50선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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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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