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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 달리기 손흥민, 베일이 보여"

獨 축구 전설 폴러 레버쿠젠 단장

'60m 단독 드리블 후 도움' 극찬

독일 축구의 전설 루디 폴러(54) 레버쿠젠 단장이 손흥민(22·레버쿠젠)의 도움을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의 '원더 골'과 비교했다.


폴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일간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어시스트에서 베일이 연상됐다"고 말했다. 1,480억원의 역대 최고 이적료로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긴 베일은 지난 17일 바르셀로나전에서 '치고 달리기'로 50m 넘게 드리블해 결승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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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도움도 베일 못지않았다. 21일 열린 뉘른베르크와의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4대1 레버쿠젠 승)에서 손흥민은 후반 35분 에미르 스파히치의 쐐기골을 도와 3대1을 만들었다. 2경기 연속 도움으로 리그 4호째(9골).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상대 골문 앞까지 거의 60m를 혼자 드리블한 뒤 오른쪽으로 뛰어들던 스파히치에게 내줬다. 수비 2명이 전력으로 쫓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직접 슈팅을 할 수도 있었으나 손흥민은 동료에게 양보했고 스파히치는 발만 살짝 대 골을 완성했다. 세월호 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오른팔에 검은 띠를 두르고 경기한 손흥민은 환상적인 도움 뒤에도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2연승을 달린 레버쿠젠(17승3무11패·승점 54)은 4위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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