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남에너지는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자기주식 742만4,228주를 공개매수 방식으로 장내에서 매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취득 목적은 ‘상장폐지’이며, 취득 예정 기간은 오는 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다. 주당 취득가액은 지난달 29일 종가(6,030원)에 22.7% 할증된 가격인 7,400원이다.
경남에너지가 상장폐지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경남에너지는 지난해 2월 1,540만4,450주 규모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섰으나 798만주(51.80%)만이 매수에 응해 자진 상폐를 위한 전체 발행주식수의 95%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경남에너지가 자진 상폐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현재 발행주식 총수인 3,518만1,047주의 95%인 3,342만1,994주를 확보해야 한다. 현재 경남에너지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및 보유 자사주를 합쳐 총 2,775만6,819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에서 목표치의 76.30%(566만5,175주)만 확보하면 자진 상폐를 위한 조건을 맞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