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바마, 버냉키 지지

금융위기 대처방식 관련 "그의 결정 옳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가 현재 미국 금융위기에 대한 대처방식과 관련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을 공식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2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바마가 26일(현지시각)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버냉키 의장이 난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그가 내린 결정이 옳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FRB가 미 재무부와 공조로 국책모기지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구제금융을 추진하고 그전에 JP모건체이스에 베어스턴스를 헐값매각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FRB의 시장개입이 지나치다는 비판에 대해 의견을 표명한 것이다. 그는 “미국 경제는 크고도 복잡한데 결정된 사안에 대해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거나 비판부터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FRB는 미국 경제에 영향을 줄수 있는 수많은 개체들 중 하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는 앞서 지난 3월 한 연설에서 지금과 같은 시장위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미국 금융 규제구조를 개혁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새 주택법이 의회를 통과한만큼 금융규제개혁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는 28일 폴 볼커 전 FRB 의장,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차례로 면담할 예정이다.오바마는 “앞으로 유세과정에서 관련인사들과 수차례 면담을 가질 계획이며 이번이 그 첫번째”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의 임기는 오는 2010년 1월에 끝나며 그의 연임 결정권은 차기 미국 대통령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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