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갈매기' 잠실벌서 날다

[프로야구 준PO 1차전] 선발 조정훈 7.2이닝 2실점 역투 두산 완파

가을잔치가 벌어진 잠실벌에 갈매기가 먼저 날았다. 포스트시즌 한풀이에 나선 롯데 자이언츠가 뚝심의 두산 베어스를 꺾고 14년 만에 펼쳐진 '경부선 시리즈'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정규리그 4위로 턱걸이한 롯데는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선발투수 조정훈이 7⅔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고 조성환의 4타수4안타 등 장단 15안타를 퍼부어 페넌트레이스 3위 두산을 7대2로 완파했다. 롯데는 지난 2000년 10월15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9년 만에 감격적인 가을잔치 승리를 맛봤고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한국 무대 두 번째 시즌에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냈다. 1989년부터 18차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100%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만큼 이번 승리로 롯데는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경기는 예상했던 대로 롯데가 선발에서 우위를 점했다. 반면 두산은 믿었던 방망이가 결정적인 순간에 침묵해 패배를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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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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