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오류 유로지폐 3억장 발견인쇄가 잘못된 유로지폐가 다량 발견돼오는 2002년 1월 공식 통용을 앞두고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는 11일 100유로 지폐를 인쇄하는 뮌헨 소재 기세케-데브린트 조폐창에서 대규모의 인쇄 오류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100유로 지폐 약 3억2,500만장이 기세케-데브린트 조폐창에서 인쇄돼 인도된 뒤에야 오류 사실이 발견됐다면서 이같은 오류로 6개월여간의 인쇄 기간과 약 3,300만유로(3,100만달러)의 인쇄 비용이 낭비된 셈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인쇄 오류 문제가 일본에서 개발된 이른바 「옴론 효과」기술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옴론효과 기술은 최첨단 컬러복사기로 복사해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지폐위조 방지기술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같은 인쇄 오류 발견에 따라 최악의 경우 100유로 지폐를 다시 인쇄하도록 지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CB는 성명을 통해 『인쇄 오류 지폐들이 통용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컬러 복사기로 지폐를 위조하지 못하도록 하는 안전 디자인이 잘못 인쇄됐다』고 설명했다.
/프랑크푸르트·베를린= AFP AP 연합입력시간 2000/07/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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