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베트남펀드 '반토막 청산'


처음으로 만기를 채운 베트남펀드가 수익률이 반 토막 난 채로 청산됐다. 18일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GB블루오션베트남주식혼합형투자회사1호’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만기 1년 연장 여부에 대한 안건을 상정했지만, 정족 수 부족으로 연장에 실패했다. ‘GB블루오션베트남주식혼합형투자회사1호’는 설정 3년을 채우는 내년 1월 4일 만기가 돌아온다. 이 펀드의 설정액은 426억원(최초설정액 기준)이며, 수익률은 -47%대로 반토막 난 상황이다. 골든브릿지운용 관계자는 “서면으로 참석의사를 밝힌 주주까지 합쳐도 전체 주주(1,800여명)의 과반수에 못 미쳐 3년 만기로 펀드 청산이 결정됐다”며 “내년 1월 4일까지 주식을 전량 매도한 후 5일 주주 계좌로 입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펀드는 지난 2006년 출시 당시 큰 인기를 끌었지만 2007년 베트남증시가 고점을 찍은 뒤 급락하면서 -40~-50%대의 부진한 수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골든브릿지운용이 만기연장을 안건으로 상정하려 했던 것도 수익률을 만회하려고 했던 것이나, 투자자들 입장에선 큰 기대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골든브릿지운용의 수익자총회는 내년에 속속 만기를 맞는 다른 베트남 펀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베트남펀드의 경우 대부분 중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으로 설정되는데, 대부분의 베트남펀드는 2006년 만들어진 5년 짜리 폐쇄형 펀드로, 2011년 만기가 집중된다. 대표적인 베트남펀드로 꼽히는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베트남적립식1(주식혼합)’은 5년을 채우는 내년 11월 만기가 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펀드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4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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