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라이프/인터뷰] 현대종합상사 박원진 전무

『인터넷이 보편화되면 될수록 종합상사가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종합상사는 인터넷 시대에 종합상사가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변화에 대비한다는 기본 전략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현대종합상사 기획 및 영업담당 박원진 전무는 올해부터 펼치고 있는 현대종합상사의 변신 노력에 대해 「생존차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종합상사는 그동안 세계 각국의 네트워크를 인력과 자금, 정보력으로 묶어주는 것에 생존의 기반을 두고 있었다』며 『그러나 인터넷의 등장이후 전세계가 하나의 가상공간 안에 묶여져 정보공유가 확대됨으로써 갈수록 종합상사의 특장점인 인력과 자금, 정보력의 결합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힘들어지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사 기능 외에 건설이나 유통 등 별개의 생존기반을 2~3개쯤 갖고있는 여타 종합상사와 달리 현대종합상사는 상사 기능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변화의 필요성을 절박하게 하는 배경이라는 것. 그는 다만 『인터넷이 만들어가는 세상이 실제로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지 아직은 알 수 없다』며 『앞으로 5~10년후 인터넷이 보편화된 시대가 올 경우 종합상사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를 위한 기본 전략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그는 『올해안에 조직 자체의 미래를 점검해보는 것이 변화 전략의 최대 주안점』이라며 『하반기중에 정보기술부와 기획실을 확대 발전시켜 기획단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터넷 자체에서 쇼핑몰, 사이버마켓 등과 같은 새로운 사업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동시에 인터넷을 통한 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사업 등도 심도있게 타진해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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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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