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솔그룹주 이유 있는 상승세

한솔그룹주들이 최근 조정장세에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한솔제지를 비롯해 각 계열사마다 나름대로의 재료를 보유하며 `이유있는 상승세`를 지속,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솔제지는 실적호조에 구조조정 효과까지 겹쳐 지난 3 월 이후 상승 폭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한솔제지는 지난 3월17일 3,990원에서 지난달 30일에는 5,800원으로 상승했다. 또 한솔LCDㆍ한솔창투ㆍ한솔CSN 등 다른 계열사들도 `웹젠 등록효과`와 업황호전 등을 호재로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솔창투는 코스닥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웹젠 주식 7만2,000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재료로 지난달 15일부터 27일까지 9일동안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힘입어 4월초 910원이던 주가는 지난달 28일 3,940원까지 올랐다. 지난 2000년 말 5,000원 선에서 오르내리던 한솔창투 주가는 벤처기업 침체와 함께 급락해 지난 3월에는 1,000원선 밑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지만 웹젠 덕에 주가의 원상회복을 눈 앞에 두게 됐다. 한솔LCD(옛 한솔전자)주가의 상승탄력도 한솔창투 못지 않다. 주가 급등 이유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받을 정도로 최근 단기급등했다. 지난 3월11일 6,110원을 저점으로 반등을 시작해 지난주말에는 1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한달 보름여 만에 150%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솔LCD의 강세 이유에 대해 주력제품의 업황호조와 던어라운드(실적전환)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업종의 성장률이 다른 업종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이익측면에서도 지난해 334억원 순손실에서 올해 80억원의 순이익을 내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점이 부각됐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한솔CSN도 올 초 본격화된 수익경영 효과에다 인터넷주 부상에 힘입어 강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기림 대우증권 연구원은 “한솔그룹의 주력사인 한솔제지의 경우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제지업종 경기회복과 성공적인 구조조정 효과가 부각되고 있다”며 “제지업종의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어 올해 영업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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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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