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울산시 '기업애로 해결사' 역할 톡톡

작년 기업민원 88% 해결

울산 북구 천곡동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시트제조업체인 창훈산업㈜은 생산량 증가로 공장 확장을 추진하던 중 공장부지가 주거지역으로 묶여 증축을 포기할 뻔 했다. 장기적으로는 경주 등지로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 회사는 그러나 '울산시 기업민원처리센터'의 도움으로 불가능할 것 같던 공장 증축을 완료했다. 봉제업의 경우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일정한 면적 범위 내에서 증축이 가능하다는 관계 법령을 찾아낸 것이다. 기업사랑운동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중인 울산시가 기업애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에서 운영중인 기업민원처리센터는 지난해 접수한 총 289건의 기업민원가운데 258건, 88.92%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리 불가는 12건(4.15%)이고 나머지 19건(6.57%)은 현재 처리 중에 있다. 이 가운데 눈에 띠는 것은 시에서 직접 기업체를 찾아가 민원을 접수, 해결한 사례가 212건, 73.36%나 된다는 점이다. 접수 유형별로는 자금문제 161건(55.7%), 기타 33건(11.42%), 경영 24건(8.3%), 도로교통 13건(4.5%), 인허가 11건(3.81%), 부지 10건(3.46%) 등의 순이었다. 기업민원센터와는 별도로 울산시가 지난 한 해 동안 운영한 '기업체 현장체험단'도 기업애로 해결에 큰 몫을 차지했다. 시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기업체 현장 체험단'은 지난해 총 12회에 걸쳐 42개사를 방문, 47건의 기업 애로사항을 수렴해 30건을 성공적으로 해결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는 기업 외부적 애로사항 뿐만 아니라 자금ㆍ경영일반ㆍ법무ㆍ회계ㆍ특허ㆍ인사ㆍ기술 등의 경영 내부적 애로 사항 등을 추가, 확대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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