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 플러스 영남] "전기차용 급속충전기 시장 도전할 것"

김금수 (주)누리기술 대표<br>배터리 충·방전 시험기 기술 바탕 시제품 개발 마쳐<br>'가정용 연료전지 보일러'도 전략사업으로 적극추진

김금수

"배터리 충ㆍ방전 시험기의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전기자동차용 급속충전기 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2009년 경북도 스타벤터기업으로 지정된 ㈜누리기술(대표 김금수ㆍ사진)의 대표적인 생산품은 배터리 충ㆍ방전 시험기다. 배터리가 생산되면 충ㆍ방전 시험을 통해 정상제품인지 아닌지를 시험하는데 필요한 기기다. 특히 이 회사가 생산한 노트북용 배터리 충ㆍ방전 시험기는 대기업에 납품되는 등 국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배터리 충ㆍ방전 시험기는 배터리 성능평가 장비인 만큼 매우 높은 정밀성과 신뢰성을 요구한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외국제품 일색이었다"며 "그러나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국산화를 이뤘으며 노트북용 배터리 시장은 오히려 앞선 기술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누리기술은 지난 2000년 전기자동차용 리튬배터리 충ㆍ방전기 개발작업을 시작으로 2004~2006년 중소기업청의 기술혁신개발사업과 산학연기술개발사업, 산업자원부의 지역공통기술개발사업 등에 잇따라 참여하는 등 독자적인 기술력을 쌓아 왔다. 누리기술은 앞으로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국내 전기자동차 양산시기를 오는 2013년에서 2011년까지 앞당기기로 하는 등 정부의 전기자동차에 대한 의지가 어느 때 보다 높아 이를 뒷받침하려면 급속충전기가 하루빨리 출시돼야 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전기자동차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충전시스템이 함께 구축 되야 한다"며 "축적된 고속정밀제어계측 기술을 활용해 전기자동차용 급속충전기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속충전은 배터리의 상태를 분석해 배터리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가장 빠른 시간에 배터리 속으로 전력을 밀어넣을 수 있는 기술이 관건"이라며 "현재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단계"라고 덧붙였다. 한편 누리기술은 기존 가정용 도시가스로 열과 함께 전기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가정용 연료전지 보일러'도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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