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에어컨 휘센 일본진출

올 10만대 공급…2003년 5~7%점유 계획LG전자는 700만대 규모로 예상되는 올해 일본 에어컨 시장에 10만대를 공급하고, 2003년에는 일본내 점유율 5∼7%에 해당하는 40만대 이상으로 늘려 시장점유율 10위권에 진입하기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1가구에 2대 이상의 에어컨을 소유하는 일본 시장의 추세를 반영해 인버터 타입의 표준형을 타깃으로 설정, 4∼5평형 소형모델 2종을 선보였다. 초기시장의 성공적 개척을 위해 마케팅도 활발하게 편다. 인기 여자탤런트인 요네쿠라 료코를 전속모델로 내세워 초기 홍보에 집중하고, 현지 채용인을 중심으로 10여명의 별도 팀을 구성해 도쿄와 오사카 등 6개지역을 중심으로 차량 순회홍보를 펼치기로 했다. 또 일본내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3년간 무상보증 서비스를 도입하고 우수 판매점을 대상으로 한국관광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LG전자는 특히 오는 2004년 시행되는 일본내 에너지소비 효율규제법에 대비해 내년까지 규제 범위에 맞춘 제품 생산을 마치고 에너지절약형 제품개발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에어컨 시장에서 5%의 점유율은 국내 판매 수준과 거의 맞먹는 규모"라며 "대형 고가제품으로 일본 가전 메이커와 정면 승부하는 한편 독신자용 가전제품인 '큐비(CUBEi)'시리즈로 틈새시장을 공략, 올해 일본내에서 7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LG는 올해 일본에서 7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6억7,000만 달러)보다 15% 늘릴 계획이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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