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라이프] 인터넷에 '공짜집' 장만하세요

인터넷에 집을 지으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또 돈은 얼마나 들까.24평짜리 아파트 하나 사려면 보통 1억원은 넘는다. 중도금 다 넣으면 어느새 흰 머리카락이 희끗희끗 거린다. 그러나 사이버 주택은 돈이 들지 않는다. 사이버 백화점 정도 지으려면 돈이 좀 든다. 그러나 우리 가족 살만한 집은 무료다. 집짓는 비용도 없다. PC통신에 가입한 사람들은 다른데 눈 안돌려도 된다. PC통신에서 땅을 거저 준다. 땅의 크기는 PC통신마다 다르다. 나우누리, 넷츠고와 채널아이가 가장 많다. 사이버 대지 「1MBYTE」를 편의상 「1평」이라고 하면 이들은 10평을 준다. 천리안은 5평을 준다. 하이텔과 유니텔만 인터넷에 땅을 주지 않는다. 유니텔은 대신 PC통신에 땅을 준다. 하이텔은 돈을 더 내야 한다. PC통신을 이용하면 집짓기도 쉽다. 다들 「집짓기 마법사」(홈페이지 저작도구)를 빌려 준다. 마법사가 하라는대로 하면 근사한 집이 완성된다. PC통신에 가입하지 않아도 걱정없다. 인터넷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은 자선 단체에서 나왔는지, 제발 「자기 땅 가져가라」고 난리다. 오히려 돈내고 사이버 주택을 짓는 사람이 「왕따」당한다. 「포츈시티」(KRFC.CO.KR)는 20평의 땅(홈페이지)을 무료로 준다. 전자우편도 무료로 쓸 수 있게 해준다. 무료 전자우편 서비스로 잘 알려진 한컴네트의 「네띠앙」(WWW.NETIAN.COM), 「넷블루」(WWW.NETBLUE.CO.KR), 「다인넷」(WWW.THINE.NET)도 무료로 땅을 준다. 외국에는 미국의 「지오시티」(WWW.GEOCITIES.COM)가 가장 유명하다. 「무료 홈페이지」로 「뜬」 회사다. 영어에 자신있고 세계화를 꿈꾼다면 이곳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여름이 지나면 무료로 땅을 주는 곳이 더 늘어난다. 야후코리아(WWW.YAHOO.CO.KR), 한메일넷(WWW.HANMAIL.NET) 등 인기 포탈 서비스들이 하반기부터 무료 홈페이지 서비스를 시작한다.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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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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