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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Taehwa river Eco Art Festival·이하 TEAF 2014)가 오는 12일 울산교와 태화강 둔치에서 개막식과 함께 12일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고상우 작가의 퍼포먼스와 멕시코 마리아치 공연단의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TEAF 2014’는 ‘다리, 연결된 미래’란 주제로 모두 7개국 작가가 단독 또는 팀으로 참여해 30여점의 설치, 조소,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외국에서는 벨기에를 대표하는 설치미술가 모리스 프리만, 세계적인 대지미술가인 미국의 패트리샤 레이튼, 델 가이스트 등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6개국의 작가(팀)들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1960~70년대 한국 전위예술의 흐름에 한 획을 그은 김구림 화가, 모성애와 여성의 삶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윤석남 화가 등 중견·청년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또 1회 때부터 참여해온 울산대 미술대학은 물론 UNIST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학생들이 새롭게 참여, 지역미술의 미래를 보여주게 된다.
8회째를 맞는 TEAF는 그 동안 고수해 온 태화교와 십리대밭교 일원을 벗어나 강 줄기를 따라 하류쪽 울산대교로 장소를 옮겼다. 작품들은 다리 위는 물론 교량이 시작되는 강 둔치 일원에 세워진다. 시민들은 다양한 방식의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울산교가 하나의 대형 설치미술로 완성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