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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주택가격전망지수가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주택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는 수도권 20대 이상 성인남녀 346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주택거래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24.9를 기록해 지난 2011년 1·4분기 133.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 거주하는 주택의 6개월 뒤 매매가격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로 기존 분기별로 집계되던 것을 지난 2013년부터 상·하반기로 나눠 집계하고 있다.
현재 가격 수준을 나타내는 주택가격평가지수도 124.4를 기록해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최근 6개월 동안의 주택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전체 응답자 중 60%는 정부정책이 주택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47.6%는 저리대출 지원을 주택가격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다음으로 부동산 3법 통과(31.6%), 청약 간소화(7.3%), 재건축 규제합리화(6.8%)를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