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동차업종 신차 효과 "기대되네"

현대·기아차, 내년부터 3년간 20종출시<br>내수판매·수출호조 예상…저점매수할만


올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자동차업종이 내년에는 신차 출시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미국시장 소비 감소 등에 따라 해외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이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푸르덴셜증권은 8일 “오는 2008년 이후 자동차 업종의 투자 포인트는 신차 출시 효과와 중국에서의 판매량 회복, 현대차의 프리미엄 세단인 BH의 성공 여부로 요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푸르덴셜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20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 끊긴 신차 출시 사이클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유영권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신차 출시 효과로 인해 현대차는 전년 대비 3.6%포인트, 기아차는 4.7%포인트의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며 “특히 현대차의 쏘나타 후속 모델과 기아차의 대형 세단인 VG, 쏘렌토 후속 모델이 출시되는 2009년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원가절감 효과가 극대화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지난 9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누적 중국시장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2008년 이후 신모델이 투입되면 판매량이 다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2월 출시 예정인 BH에 대해서도 현대차그룹의 이미지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손명우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 1월부터 쏟아지는 신차 출시 효과를 기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연구원은 “신차가 내수 교체 수요를 자극해 내수시장이 전년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시장 증가가 판매 증가로 이어지면 자동차업계의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도 신차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손 연구원은 “현대차의 2008년 미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50만3,000대에 이를 것”이라며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고 재고 부족을 겪어온 아반떼HD 공급량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 목표주가로 8만8,000원, 기아차는 1만3,400원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동차업종에 대해 ‘저점 매수 전략’을 권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유가는 오히려 한국 다종차 수출에는 오히려 호재”라며 “고유가는 소형차 수요 증가에 영향을 주고 또한 한국차들은 연비가 우수한 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에 대해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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