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은행들 "달러화 강세 오래 못갈 것"

금리 인상과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의 호전으로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미국의 주요 은행들은 대부분 달러화가 장기적으로는 강세를 유지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8일(현지시간) 16개 주요 은행을 상대로 한 다우존스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하지 못하는 이유로 대규모무역적자와 투자 감소를 들었다. 조사 결과 향후 6개월간 달러화가 유로화에 비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은행은 3개에 불과했으며, 달러화가 일본의 엔화에 비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은행도 1개 밖에 없었다. 유로화의 경우 현재의 유로당 1.2056 달러에서 한달 이내에 1.2275 달러, 3개월이내에 1.2425 달러, 6개월 이내에 1.25 달러로 오르고, 엔화의 경우 한달내에 달러당 108엔, 3개월내에 106.50엔, 6개월내에 105엔으로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J.P 모건 체이스 은행은 6개월내 1달러당 100엔으로 달러의 대(對) 엔화가치가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 금융가의 통화 전문가인 닉 베네브록은 "단기적으로는 (미국) 경제가 안정돼 달러화도 그 혜택을 누릴 것"이라면서 "그러나 일단 정점에 도달한뒤 구조적 취약점이 드러나기 시작하면 달러화도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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