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경인더스트리·코오롱건설(서경 25시)

◎선경인더스트리/항암제개발 성공 가시화… 주가 폭등세/임상실험 결과 효과탁월 “내년중 상품화”폴리에스터 생산업체인 선경인더스트리(대표 김준웅)가 최근 항암제 개발을 재료로 가파른 주가상승 행진을 벌이고 있다. 선경인더스트리 주가는 최근 3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지난 8일 이후 11일만에 69%(7천8백원) 상승했다. 선경인더스트리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것은 개발중인 백금착체 항암제의 임상결과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경인더스트리는 80년대 후반부터 백광착체 항암제 개발에 착수, 서울대병원에서 위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전기과정을 지난해 말 완료했다. 임상 2상 전기 실험에서 백금착체 항암제를 단독 투여했을 때의 위암 치료유효율은 17.1%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항암제인 시스플락틴과 약효가 비슷한 것이며 카보플락틴에 비해서는 월등한 것이다. 백금착체 항암제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선경인더스트리연구소 김대기 이사는 『백금착체 항암제 임상 2상 전기 결과, 치료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내달중 보건복지부에 임상 2상 후기 실험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며 오는 98년 8월께는 국산 신약 1호로 기록될 백금착체 항암제를 상품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재홍> ◎코오롱건설/“업무통합 이미 진행 시기는 협의중”/코오롱엔지니어링과 M&A 구체화 코오롱건설이 환경사업부문에 강점을 가진 코오롱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건설측은 엔지니어링 지분 11.77%를 보유하고 있으나 양사의 합병절차는 엔지니어링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코오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엔지니어링을 거래소에 상장한 후 건설과 합병할 것인지 아니면 비상장 상태에서 합병할 것이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으며 합병 시기에 대해서도 양사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건설측과 필요한 부문에 있어서 양사가 통합업무를 수행하는 등 합병에 대비, 업무영역 통합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오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액 규모가 2천억원, 당기 순이익이 15억원대로 폐수처리시설, 하수처리시설 건설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삼성엔지니어링 다음으로 시장점유율이 높다. 삼성엔지니어링이 그룹관련 공사비중이 높은데 비해 코오롱엔지니어링은 외부수주 비율이 높다. 코오롱건설과 엔지니어링이 합병할 경우 코오롱건설의 외형은 7천억원대로 성장하게 되며 건설과 환경부분의 시너지 효과로 수익성도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토목공사 수주액 증가에 힘업어 코오롱건설의 지난해 매출액 규모는 4천8백억원대, 경상이익은 2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동원증권은 분석했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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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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