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외국인직접투자(FDI)의 고용창출효과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해외직접투자 및 외국인직접투자 변동추이 분석 보고서’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인수합병(M&A)형 FDI의 비중이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은 FDI는 외환위기 이전까지는 거의 100% 공장설립형이었지만 IMF 이후 고용창출 효과가 떨어지는 M&A형 투자가 증가해 2001년 이후 M&A형 투자비중이 평균 31%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시기별로 보면 지난 1981년부터 1990년까지는 공장설립형 FDI가 100%였지만 1991년부터 2000년까지는 공장설립형 79%, M&A형이 21%였다. 2001년부터 2013년까지는 이 비율이 69%대 31%로 바뀐다.
전경련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의 해외투자는 총 2,180억달러였지만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537억달러에 그쳐 규제완화와 투자인센티브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획기적인 외국인투자 유인책과 규제완화를 통해 국내 투자 활성화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